17일(현지시간)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애도를 전한다"면서도 "16일 피해국 장관급 회의에서 나온 (배상 관련) 언급에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은 국제 사회의 눈이 이란에 쏠렸으며, 이란은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성 발언을 했다.
이에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 발표 중 샹파뉴 외무장관을 거론하면서 "이란은 사건 첫날부터 인도적 측면에서 비자 발급 등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런데도 그는 이를 요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국가는 캐나다였다. 샹파뉴 장관은 17일 중립국인 오만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따로 만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 1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에 격추됐으며,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