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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콕족’ 증가”…롯데홈쇼핑, 온라인 유입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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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콕족’ 증가”…롯데홈쇼핑, 온라인 유입 30% ↑

최근 일주일 인터넷·모바일 이용 고객 30%, 체류시간 10% 이상↑
위생 건강 관련, 가공/건강식품 검색 및 소비 평년 대비 대폭 증가



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우한 폐렴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 동안 고객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크린조이 황사마스크 판매 방송장면. 사진=롯데홈쇼핑이미지 확대보기
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우한 폐렴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 동안 고객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크린조이 황사마스크 판매 방송장면. 사진=롯데홈쇼핑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집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쇼핑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에 따르면 우한 폐렴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 동안 고객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롯데홈쇼핑 측은 분석했다.

해당 기간 ‘손세정제’, ‘마스크’, ‘비누’ 등 위생 건강 상품 검색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는 검색 키워드 1위, 주문건 수 10배 증가(전주 대비)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다.

‘세제’, ‘생수’, ‘즉석밥’ 등 수요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도 집중되며 가공·건강식품 카테고리가 74%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고객의 체류시간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었다.

롯데홈쇼핑 측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는 지난 28일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한 ‘KF94’기준의 마스크를 3일 동안 긴급 편성해 효과를 봤다.

지난달 2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분 동안 ‘위케어 황사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주문수량 약 5000세트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날인 29일과 30일에도 각각 15분씩 ‘위케어’, ‘크린조이’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5분 만에 준비한 2000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살균 가전 및 건강 관련 상품들을 평년 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집중 편성한다. 이달 5일 오후 2시 40분부터는 외부활동으로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는 의류 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판매한다. 7일 오후 1시 40분에는 수돗물을 단시간에 적정 살균 농도의 전해수로 제조해 주는 ‘바우젠 전해수기’를 판매한다. 이 밖에 독일 유명 가전 브랜드인 ‘블롬베르크’의 의류건조기, ‘다이슨’의 가습공기청정기 등 해외 유명 생활가전을 비롯해 ‘닥터필 필름형 프로폴리스’, ‘아티키 생로얄젤리 그릭허니’, ‘정관장 홍삼진고’ 등 건강식품들도 선보인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이 늘면서 TV와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평년 보다 늘었다”며 “주로 개인 위생이나 면역력 향상을 돕는 건강식품 등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련 상품들의 편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