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는 이들 전염병이 해당 지역 투자 시장에 일시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가 상황이 종료된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그러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2004년 5월 중국에서 새로운 전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뒤 그해 3분기에 투자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 3분기엔 야후의 알리바바에 대한 10억 달러 투자 등으로 인해 아시아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신기록을 세웠다.
WHO가 2016년 2월 글로벌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지카바이러스 사태 당시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남미 지역에서 그해 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전년보다 50%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지카바이러스 사태 종료가 선언되면서 투자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 2017년 2분기엔 248건, 2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우한 폐렴은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는 이미 악화된 상태다.
지난해 중국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540억 달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침체된 투자 분위기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