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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실적부진에 미국 투자 책임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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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실적부진에 미국 투자 책임자 사임

소프트뱅크는 최근 비전펀드 실적부진에 미국 투자책임자를 해고했다. 자료=소프트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는 최근 비전펀드 실적부진에 미국 투자책임자를 해고했다. 자료=소프트뱅크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의 `큰손`으로 최근 경영난에 처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미국 투자 책임자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00억달러 규모 비전펀드의 미국 투자관리 파트너인 로넨이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년간 투자 위축 등 잇단 실패를 겪은 회사에 우려를 나타내며 "지난 몇 주간 내가 떠날 시기를 협상해왔다"고밝혔다.

그는 전직 골드만삭스 은행가로, 소프트뱅크에 2017년 합류했다.

로넨은 비전펀드의 미국 부문을 책임지면서 겟어라운드와 GM크루즈, 뉴로같은 운송 및 물류 신흥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지만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로넨의 후임으로는 링크드인과 구글에서 일했던 딥 니샤르, 비전펀드 최고경영자(CEO)인 라지브 미스라의 측근이자 전직 도이체방크이사인 콜린 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수의 소식통들은 론 피셔 소프트뱅크 부회장에 대한 사퇴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피셔 부회장은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과 일한 가장 오래된 측근 중 하나로 위워크의 투자를 옹호한 인물이다.
비전펀드는 우버와 위워크 등 공유기업에 투자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측은 피셔 부회장이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퇴임설을 일축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