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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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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에 게재

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사진=일양약품이미지 확대보기
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사진=일양약품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시험 연구논문이 최근 영국의 혈액질환 최고 학술지인 '브리티시 저널 오브 헤마톨로지(British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게재된 논문은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24개 병원에서 처음 진단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RERISE study)의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도영록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등 포함 20명의 연구자가 논문에 참여했다.
연구는 처음 진단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슈펙트와 1세대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을 48개월간 투여하고 비교한 장기간의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슈펙트 투여군에서 더 빠르고 높은 유전자 반응율이 관찰됐으며 장기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새롭게 발생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슈펙트 치료로 '기능적 완치(Treatment Free Remission)'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는 1세대 표적항암제 글리벡 외에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슈펙트, 스위스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스프라이셀' 등 총 4개 종류가 있다. 그중 슈펙트는 치료비용이 가장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국가건강보험의 재정 안정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