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주 매출을 담당했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수 년간 부진했다. 이에 따라 2010년 kg 당 80달러 수준이었던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 kg 당 8달러로 10분의 1 토막이 났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최소화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올해에는 영업이익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kg 당 3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기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올해 1000t을 생산하고 2022년까지 연간 5000t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OCI는 포스코케미칼과의 공동투자해 과산화수소도 생산할 방침이다.
산업용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소자 제작공정에서 웨이퍼를 세정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OCI는 2022년 과산화수소 생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담당한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