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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위원회, 유로존 2020~21년 경제성장률 1.2% 전망…코로나19 위험 요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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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위원회, 유로존 2020~21년 경제성장률 1.2% 전망…코로나19 위험 요인 지적

유럽위원회는 유로존의 2020년과 2021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와 같은 1.2%로 유지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위원회는 유로존의 2020년과 2021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와 같은 1.2%로 유지했다
유럽연합(EU)의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가 13일(현지 시간) 유로존의 2020년과 2021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와 같은 1.2%로 유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동시에 두 해 동안 인플레율 전망을 약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는 주요 위협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위는 "유로존 전역에서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2020년과 2021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두었다"라고 했다.
인플레율은 고유가와 임금상승 등을 반영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올해는 1.3%, 2021년에는 1.4%로 전망, 지난해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의 경우 2020년에는 1.2%, 2021년에 1.3%였다. 다만 기업들이 낮은 이익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기업 부문에서의 역내 물가상승 압력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는 "미중이 통상 교섭에서 '1단계 합의'에 이르면서 어느 정도 리스크는 경감되었다"고 하면서도 "현재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성장을 위협하는 주요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 확산은 1분기에 정점을 찍겠지만, 전 세계적인 영향은 비교적 한정된다고 위원회는 보고 있다. 위원회는 감염 확산 기간 및 차단 대책이 시행되는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 것인가가 주요 위협요인이라며 감염 확대가 길어질수록 체감경기와 글로벌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31 일자로 EU를 이탈한 영국과의 통상 관계에 대해 위원회는 연말까지의 이행 기간에 따라 다르다고 예상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통상 협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해 합의가 가능할 지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