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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원 은행위원회 트럼프 FRB 개입 비호 주디 쉘튼 이사후보 부적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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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원 은행위원회 트럼프 FRB 개입 비호 주디 쉘튼 이사후보 부적격 논란

현지시간 13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주디 셸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후보(사진).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3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주디 셸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후보(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로 지명한 주디 쉘튼, 크리스토퍼 월러 등 두 사람의 인준에 관한 공청회가 13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렸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진영 간부를 지낸 쉘튼은 “대통령은 FRB를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트럼프의 금융정책 정치개입을 옹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여야 의원들로부터 부적격후보라는 질타가 잇따랐다.

FRB 이사는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2명이 공석이다. 취임하려면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지만 미 언론은 공화당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셸턴 지명을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파월 FRB 의장을 “어리석다”는 등 공공연하게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이번 인사를 통해 금융정책을 조종해 FRB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쉘튼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FRB가 (정권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배려했다. 또 자신의 지론인 ‘금본위제’ 부활에 관해서는 “지나간 역사의 금융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