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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60 씽큐 공개…다음 달 북미·유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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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60 씽큐 공개…다음 달 북미·유럽 출시

6.8인치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5G 지원
6400화소 카메라·5000mAh 배터리 특징
"국내 출시 않고 글로벌 시장 전용으로만"

LG전자가 공개한 V60 씽큐 이미지. 사진=LG전자 미국 웹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공개한 V60 씽큐 이미지. 사진=LG전자 미국 웹페이지
LG전자가 올해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다음달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5G를 지원하며, 지난해 출시된 V50과 V50S 등에 이은 세 번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V60을 국내 출시 없이 글로벌 시장에만 내놓는다. 국내엔 실속형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플래그십 라인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G V60는 당초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에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공식 발표됐다.

27일 LG전자와 폰아레나 등 외신은 신제품 V60씽큐를 북미지사 등 글로벌 법인에서 자체 발표하고 다음 달 중 북미와 유럽, 아시아권 국가에 출시한다고 확인했다.
V60은 6.8인치 화면에 풀HD P-OLED 디스플레이, 물방울 노치를 탑재했으며, 화면비는 20.5:9다. 전작 대비 0.4인치 화면이 더 넓어진 것에 비해 한층 더 얇아진 OLED 패널 사용으로 무게 증가를 최소화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V60의 카메라는 전작처럼 후면 듀얼카메라 체제를 유지했지만, 적외선 비행시간 기반 거리측정(ToF) 센서가 새로 탑재됐다. 후면에 가로로 배치된 카메라 렌즈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ToF 센서 등이다. 전면부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단말기는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8K급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으며 기기 내 4개 마이크로, 다양한 방향에서 녹음할 수 있는 3D 입체 오디오 생성기능도 제공한다. 또 사용자 음성을 배경 소음과 분리해주는 '보이스 보케'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 내부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65칩셋과 X55 5G 모뎀(통신칩)을 탑재했다. 8기가바이트(GB) 램에 128GB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배터리용량은 전작(V50 시리즈)보다 500 밀리암페어시(mAh) 커진 5000mAh다.구글 안드로이드10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색상은 클래시 블루와 클래시 화이트 2종이 있다.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그러나 전작 대비해서는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폰아레나는 "LG전자는 앞서 신제품이 전작 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 밝혔다"면서 "전작 V50이 999달러(약 121만 원)였으므로 이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V60 출시 대상국은 북미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권 국가다. 다만, 국내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LG전자 측은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V60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전용 제품으로 준비하고, 한국 시장에는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매스 프리미엄폰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26일 30만 원 대의 LG Q51을 국내 출시하며 '실속형 스마트폰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