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저소득층과 노인, 아동 등 500만 명에게 4개월간 모두 2조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4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저소득층, 노인, 아동 등에게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온누리상품권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137만7000가구, 189만 명에게는 4개월 동안 월 17만∼22만 원(2인 가구)씩 8506억 원어치가 지급될 예정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의 경우 1인 가구는 월 13만 원, 2인 가구는 22만 원, 3인 가구는 29만 원, 4인 가구는 35만 원어치다.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는 1인 가구 월 10만 원, 2인 가구 17만 원, 3인 가구 22만 원, 4인 가구는 27만 원어치다.
만 7세 미만 아동 263만 명에게는 4개월 동안 1인당 월 10만 원, 모두 1조539억 원어치가 지급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54만 명에게도 4개월 동안 총보수의 20%씩을 온누리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1281억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효율등급제 기준 1등급을 받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3000억 원까지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아동이 가정 내 양육으로 전환하는 경우에 대비해 가정양육수당 예산을 271억 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정양육수당 대상자는 12만9000명 늘어난다.
또 48억 원을 들여 상반기 내에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획전, 판촉, 캠페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6000억 원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새로 뽑는 경우 정부가 사업주에게 청년 1인당 최대 3년간을 지원하는 청년추가 고용장려금 예산을 4874억 원 확충하기로 했다.
또 797억 원을 들여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인원을 5만 명 확대하고, 하반기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으로 폐지했던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을 한시적으로 재도입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