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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신화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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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신화와 현실

실리콘 밸리에는 수많은 오해와 또 진실이 숨겨져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실리콘 밸리에는 수많은 오해와 또 진실이 숨겨져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많은 사람들에게 실리콘 밸리는 10억 달러 이상을 벌 수 있는 '유니콘 기업', 즉 변모하는 신생 기업의 일원이 되어 충분한 소득과 여유를 즐기는 이상적인 장소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리콘 밸리는 HBO 시트콤의 무대,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영화, Anna Wiener의 Uncanny Valley와 같은 책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얻어갔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 대한 수많은 오해가 있고 신화도 존재한다. 연 75만 달러를 버는 프로그래머도 있지만 실제로 여기도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이러한 오해와 신화들을 정리해 본다.

◇ 오해: 실리콘 밸리에 오면 부자가 된다.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스타트업 기업이 결국 실패하고 만다. 또한 카우보이 벤처스(Cowboy Ventures)의 연구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미국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회사 중 0.07%만이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경로는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내고, 솔루션을 구축하고, 판매를 하는데 물론 아무도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으면 결국은 실패한 스타트업이 된다. 결국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신생 기업도 있지만 그 자금을 얻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제품과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다. 트렌디하거나 기술적으로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많지만 성공이 쉽지 않은 것은 결국 투자와 시장, 그리고 제품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 신화: 결국 필요한 것은 훌륭한 생각이다!


수많은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많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모든 것만은 아니다.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정말 많다.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는 방법, 벤처 자본가를 감동시키는 방법, 좋은 직장 문화를 만드는 방법,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 등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다.

성공은 결국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이 뿐이 아니라 올바른 리더의 생각, 그것이 성공의 전제조건이 된다.

◇ 오해: 스타트업 설립자들의 대부분은 20대이고, 아이비리그 출신이다


스타트업 세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벤처 투자가인 프레드 윌슨은 "기회가 젊은이들에게 편향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연구에 따르면 창업 당시 벤처 창업자 중 약 60 %가 20대가 아니었고 오히려 20% 이상의 40대가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벤처 창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나타났다. 오히려 경험이 중요했던 것이다.

◇ 오해: 신생 기업은 구내식당을 운영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구글, 깃허브, 페이스북은 무료로 먹을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음식을 회사 내에서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스타트업의 경우도 적당한 스낵 정도는 항상 구비하고 있다. 물론 직장인들의 가장 친근한 음료인 커피는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스타트업 창업은 물론 어렵고 힘든 길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점은 스타트업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가장 자랑스러워 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도전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