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환자는 미국을 다녀온 51세 베트남 여성이다. 현재 이 여성은 빙 뚜언(Binh Thuan)성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베트남으로 돌아온 뒤 가족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방 보건당국은 14명의 직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격리조치했다.
앞서 33번 환자는 17번 환자가 타고왔던 런던발 하노이행 VN0054 항공기에 탑승한 58세 영국남성이다. 현재 꽝남성 호이안에 격리돼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번 환자는 영국에 거주 중인 24세 베트남 여성으로 슈퍼전파자가 된 17번 환자와 지난 2월 27일 런던 모처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32번 환자는 3월 2일부터 발열 없이 마른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런던의 한 병원에서 외래 진료만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일 자신이 만났던 17번 환자의 확진 소식을 들은 후 격리에 들어갔고, 정확한 검진을 위해 베트남 귀국을 결심했다. 32번 환자는 타인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전용비행기를 임대해 9일 아침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구찌 격리소로 이동했다. 검사 결과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베트남은 6일 17번 환자가 나온 후 나흘간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17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들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