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법인들의 IT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를 발전시켜 ‘글로벌 표준 플랫폼(GBP: Global Base Platform)’을 완성했으며, 해외 11개 법인 중 처음으로 HCA에서 론칭했다.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자동차 할부와 리스 시스템을 통합해 연계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각 조직(function) 간에 존재하던 데이터 장벽(Data Silo)을 과감히 허물었다. 43%에 달하던 중복 데이터 문제를 크게 개선해 데이터 총량을 기존의 1/3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더불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다양한 업무를 IT시스템으로 대체해 작업 오류와 인건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시스템을 민첩하게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이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데 더욱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은 표준 플랫폼의 구축으로 새로운 글로벌 지역 진출 시 IT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그동안 각 법인 별로 이뤄졌던 기술지원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도 통합 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