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충격은 가공할만하다.
미 경제활동 대부분이 한 순간에 모두 셧다운 됐고, 이는 전기 스위치를 다시 켜는 것처럼 간단하게 다시 가동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신속한 회복은 어렵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비즈니스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9월 이후에야 미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어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6% 성장하는 예상을 꼽고 있다. 1946년 이후 최악의 경제성적이 된다. 실업률은 15%로 올라간다. 대신 내년 이후에는 성장세에 탄력이 붙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효과로 어느 정도 통제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연예, 외식, 항공산업은 2분기말 65% 침체하고, 도매, 소매, 제조업도 20~25% 둔화를 피할 수 없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감염 확산이 지속돼 5월 이후에야 정점을 찍는 시나리오다. 방역조처들이 너무 빨리 해제되면서 확산세가 재개되는 상황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3분기에 경제가 급속히 회복하더라도 연간으로는 5.5%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고, 실업률은 15% 이상으로 치솟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V자의 급속한 회복이 가능할지는 의문이고,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불능이 되면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기업들에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가장 낙관적인 케이스다. 이달 중순까지 상황이 진정돼 미 경제가 신속한 회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실업률은 2분기 말 10%로 정점을 찍고 하강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은 촉박하고 전염확산 흐름으로 봐서는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에 가깝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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