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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525조 역대 최대…‘탈원전’ 한전은 15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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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525조 역대 최대…‘탈원전’ 한전은 15조 급증

지난해 한국전력의 부채가 15조 원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부채가 15조 원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고액연봉’을 받는 공공기관의 부채가 2년째 급증,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낸 한국전력의 부채는 15조 원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 전체 공공기관 중 부채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7개 기관의 부채 규모는 525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156.3%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 7년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6000억 원으로 2012년 1조8000억 원 적자를 낸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으로 부채총액이 114조1563억 원에서 128조7081억 원으로 1년 사이에 14조5518억 원이나 급증했다.

‘탈원전’ 정책이 강행되면서 한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조 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조7000억 원, 한국도로공사는 1조3000억 원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부채가 1조 원, 8675억 원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