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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정부, 인텔·TSMC 등과 미국에 공장 건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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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정부, 인텔·TSMC 등과 미국에 공장 건설 논의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 국방부와 마이크로 전자공학 및 관련 기술의 국내 공급원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모스 인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인텔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미국 내에 공장을 운영하고 광범위한 보안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를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대만반도체제조회사 TSMC는 미국 상무부와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니나 카오 TSMC 대변인은 "미국 등 모든 적절한 장소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밥 스완 인텔 CEO 역시 파운드리 제조 공장(부품을 외부에서 조달받아 최종 상품을 만들어내는 반도체공장) 건설에 대해 국방부와 협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정학적 환경이 조성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측은 이미 2년 가까이 무역 전쟁을 치른 후 현재는 누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져야 할지를 놓고 재차 전쟁에 가까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밥 스완은 "우리는 현재 인텔이 광범위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를 공급하기 위해 어떻게 상업적인 미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미국과 인텔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TSMC도 미국에 칩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애플과 대화해왔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이다. 또 미국은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원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삼성도 이 공장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와 삼성, 애플 등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