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4%(10.42포인트) 내린 1935.4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부진한 수출액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3%(59억6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1746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도 3639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122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8178만 주, 거래대금은 7조6144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이 3.31% 내렸다. LG화학 1.70%, 한국전력 2.01%, POSCO 2.22% 등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82%, 0.59% 내렸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95%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 2.56%, 넷마블 2.25% 등 강세를 나타냈다. NAVER 0.23%, LG생활건강 1.13%, 기아차 0.16% 등이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재확산 걱정, 부진한 경제지표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기업실적의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실적을 확인하면서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기준으로 미국의 30여개 주가 단계별 경제 정상화에 돌입했는데, 이에 따른 코로나 19 재확산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도 일부 지역이 재확산 걱정이 높아지는 등 관련 소식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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