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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미국산 농산물 수입품에 대한 관세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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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미국산 농산물 수입품에 대한 관세 삭감

영국 정부는 미국의 농산물 수입품에 대해 관세 삭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정부는 미국의 농산물 수입품에 대해 관세 삭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영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협정을 위해 미국의 농산물 수입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영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국제무역부가 무역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 농산물들의 수입 관세를 내리는 '대규모 양보안'을 앞으로 몇 달 내에 미국에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관세 인하 방안은 미국과의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리즈 트러스 국제무역장관이 주도하고 있지만 값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영국 농부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것을 우려하는 조지 유스티스 환경·식품·지역문제 담당장관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 장관 역시 유스티스 장관에 동조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 정부는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 전에 미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대변인은 이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미국과의 향후 협상이 농부, 소비자 및 회사를 포함한 영국 전체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무역부의 한 관계자는 관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협상은 지난주 시작됐을 뿐이다. 관세 변경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8주 간의 코로나19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소비자 복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는 것은 오만이며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양국의 상품 교역액은 1271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서비스 무역은 1348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