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영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국제무역부가 무역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 농산물들의 수입 관세를 내리는 '대규모 양보안'을 앞으로 몇 달 내에 미국에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 정부는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 전에 미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대변인은 이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미국과의 향후 협상이 농부, 소비자 및 회사를 포함한 영국 전체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무역부의 한 관계자는 관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협상은 지난주 시작됐을 뿐이다. 관세 변경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8주 간의 코로나19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소비자 복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는 것은 오만이며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양국의 상품 교역액은 1271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서비스 무역은 1348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