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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NBA 포포비치 감독,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트럼프는 바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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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NBA 포포비치 감독,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트럼프는 바보” 직격탄

트럼프 대통령의 경찰에 의한 흑인사망 사건 대응에 대해 ’바보‘라고 직격탄을 날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의 경찰에 의한 흑인사망 사건 대응에 대해 ’바보‘라고 직격탄을 날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사망한 지난주 사건을 발단으로 전미 곳곳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지휘봉을 잡은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래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었던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달 31일 ’더 네이션‘(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 같은 미국에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은 도시에서 사흘 연속 폭동이 일어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러한 경찰의 폭력이나 인종차별은 오래전부터 눈에 띄고 있는 것인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러한 항의 행동이 폭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십이 없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미국 백인들은 이 문제를 마주하는 것을 계속 피해 왔다. 왜냐하면 그것을 피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변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분단돼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는 파괴자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 지도자가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 우리 앞에 있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바보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나라를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총무이며 이 사람이 미국의 장래를 망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전미 농구코치협회(NABC)는 “발신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코멘트를 내면서 포포비치 감독을 비롯한 NBA 지휘관과 어시스턴트 코치들의 서명을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 보도에 따르면 몇 분간 경찰이 무릎에 눌린 채 숨진 플로이드 씨 사건으로 NABC가 현역 및 과거 코치진에 의한 위원회를 만들어 변혁을 위해 현지 지도자 및 경찰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