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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21억유로 분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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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21억유로 분기 손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1분기 21억 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의 6배가 넘는 손실규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1분기 21억 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의 6배가 넘는 손실규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1분기 21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전 순손실 3억4200만유로의 6배가 넘는 손실규모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날 대규모 분기손실을 공개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충격'으로 인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탑승객 수가 전년비 26% 넘게 급감한데다 항공기 퇴역에 따른 상각 2억6600만유로, 기내식을 제공하는 케이터링 부문 LSG 노스아메리카의 장부상 가치 1억유로 상각, 저가항공사 유로윙즈 상각분 5700만유로가 더해져 1분기에 21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루프트한자는 당초 4월 30일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때문에 실적 발표 시점이 이날로 늦춰졌다.

루프트한자 회장 카스텐 스포는 "글로벌 항공 운항이 최근 수개월간 사실상 정체 상태"라면서 "이때문에 분기 실적에 예상치못한 충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스포 회장은 "매우 더딘 수요 회복을 감안할 때 매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코로나19 충격이 심각할 전망이다.

루프트한자에 따르면 4월 탑승객 수는 전년동월비 98.1% 급감했고, 5월 탑승객, 화물 역시 1년전에 비해 '심각하게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루프트한자는 4월과 5월 보유 항공기 763대 가운데 700대를 운항하지 않았다.
루프트한자는 2023년까지는 현 위기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300대, 2022년에는 200대가 운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루프트한자는 "6월 중반부터는 전세계 130여곳을 목적지로 주간 운항편수를 약 2000회로 급격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 8만7000명의 근무시간을 감축했고,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계획했던 프로젝트 일부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루프트한자 자회사인 브뤼셀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역시 운항 항공기 규모를 각각 30%. 20% 감축했다. 이들은 또 각각 25%, 20% 감원도 예정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