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 금액으로는 0.75달러 상승한 38.94달러에 마쳤다. 영국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4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8월 인도분이 온스당 1.0%(16.80달러) 상승한 1,721.90달러에 마쳤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쿠웨이트 등 OPEC 3국은 자발적 감산을 6월 한 달로 끝낸다.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등 걸프 3개국의 자발적 산유량 감축은 소기의 목적을 다했다"라며 "예고한 대로 이 추가 감산은 이번 6월로 종료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걸프 지역 3개 산유국은 원유 시장의 수급을 안정화한다면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합의에 따른 5∼6월 감산 할당량보다 추가로 감산하기로 한바 있다. 이 추가 감산물량은 하루 평균 사우디가 100만 배럴, UAE와 쿠웨이트가 10만 배럴과 8만 배럴 등이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가 자발적 감산을 끝내면 7월 OPEC+의 실제 산유량은 6월보다 하루 128만 배럴 늘어나는 셈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