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디어 주가는 지난 3월 초부터 1캐나다달러(893원)를 밑돌면서 S&P/TSX 종합지수와 대기업 중심의 S&P/TSX 60 지수에 머무르는데 부적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수에서 탈락하면 봄바디어는 또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른 경영자들도 주식을 보유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지 퍼거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수를 얼마나 면밀히 추적하고 주식 수를 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바디어 주가는 알랭 벨마레 전 CEO가 시작한 기업 쇄신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봄바디어는 20년 만에 거의 모든 가치를 잃었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봄바디어는 한때 캐나다 산업 분야의 챔피언이자 퀘벡의 자랑이었다. 스노모빌에서 상업용 항공기까지 모든 것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A220 제트 프로그램을 에어버스에 넘겼다. 100억 달러 이상의 빚에 직면해 프랑스 알스톰에 철도 사업마저 매각, 이전의 모습을 감추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000년 여름 362억 캐나다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현재는 불과 14억 달러다.
노바스코샤 은행(Bank of Nova Scotcia)이 자사주 등급을 홀드(보유)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후 봄바디어의 주가는 28%나 급등했다. 애널리스트인 코나크 굽타는 보고서에서 자신이 모니터링하는 거시 및 산업 지표에서 "몇 가지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오전 0.64캐나다달러였던 봄바디어의 주가는 그러나 S&P/TSX 복합지주에 편입되는 기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