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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충격 '가늠자' 나이키·맥코믹·위너배고 이번주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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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충격 '가늠자' 나이키·맥코믹·위너배고 이번주 실적발표

25일 공개되는 나이키의 분기 실적은 재고가 늘고 매출이 26% 급감한 75억 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5일 공개되는 나이키의 분기 실적은 재고가 늘고 매출이 26% 급감한 75억 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탄탄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약 2% 상승하면서 올 전체로도 낙폭이 거의 좁혀졌다.

그러나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은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21일(현지시간) 시장에 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개 대형업체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면서 이들의 실적이 시장 방향에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들여다 볼 종목은 캠핑카 제조업체 워너배고이다.

24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위너배고는 코로나19 수혜주 가운데 하나이다. 3월 중순 이후 주가가 폭등했다.

초기에만 해도 캠핑카 업체인 위너배고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3월 생산라인 전체를 멈췄고, 경영진은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너배고는 그러나 3월말 앞으로 수분기에 걸쳐 전망이 이례적으로 악화해도 캠핑카(리크레이션 차량(RV)) 산업의 회복 잠재력은 탄탄하다고 강조해왔다. 24일 실적발표에서는 3월과 4월 위너배고의 현금이 얼마나 압박을 받고 있는지가 확인될 전망이다.

실적발표에서는 또 위너배고의 주문적체가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이 크게 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수요 충족을 위해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 복귀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공개되는 나이키의 분기 실적은 3월 이후 실적이어서 코로나19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재고가 늘고 매출이 26% 급감한 75억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달초 분기실적 발표에서 온라인 매출 강세 덕에 매출이 감소폭이 17%에 그쳤다고 밝힌 요가 용품 업체 루루레몬 애슬레틱스처럼 나이키 역시 온라인 매출을 통해 충격을 줄였을지 여부가 관심을 받게 됐다.

미 대형 식품 첨가제 업체 맥코믹의 25일 실적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맥코믹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3월 후반 이후 소비자들의 사재기 등에 힘입어 매출이 일부 품목의 경우 최대 90% 증가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후추가루 등 첨가제를 만드는 맥코믹의 분기 실적은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와 경제봉쇄에 따른 식당 등의 수요 둔화가 어떻게 매출에 영향을 줬는지를 보여주게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