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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디스 "미 주택시장, 올 후반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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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디스 "미 주택시장, 올 후반 냉각"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미국 주택시장이 높은 실업률과 경기부양책 종료 여파로 올 후반 열기가 식을 것이라고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가 전망했다.

잰디는 2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주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높은 내성을 보여준 시장이었지만 올 후반 이같은 흐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주택시장은 심각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규모 유동성을 발판으로 활기를 보여왔다. 미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는 전년동월비 13% 가까이 급증했다.

잰디는 그러나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부양책과 규제완화 가운데 일부가 올 후반 사라질 것이어서 주택시장 성장세에도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실업과 부양책 종료가 겹친다는 것은 디톨트(채무불이행)가 늘고 결국엔 주택압류가 늘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한 압류 주택 판매(모기지 세일)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주택시장에 취약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으로 모기지를 안고 주택을 산 소유주들은 당분간 모기지 납부가 유예돼 그동안 사상최고 수준의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상승 흐름을 탔다.

또 코로나19로 도심내 인구 밀집지역의 높은 감염 가능성과 재택근무에 따른 출퇴근 필요성 감퇴로 교외지역 주택 수요가 늘면서 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여왔다.

한편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신축주택 공급이 급감해 주택시장은 당분간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잰디는 전망했다.
신축주택 물량 부족으로 수요가 기존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신축, 기존주택 할 것 없이 주택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주택물량 부족이 최근 기존주택 판매 감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