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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세미콘 바닥은 지났고 내년 신사업 본궤도 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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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세미콘 바닥은 지났고 내년 신사업 본궤도 진입 예상

IBK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 엘비세미콘 디스플레이 향 반도체 주력 후공정업체로 소개

엘비세미콘의 주력 제품인 DDI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실리콘웍스 매그나칩 등으로 이들 3개사가 58%를 차지한다. 수익성은 테스트 범핑 Backend 등의 차례다. 특히 테스트 공정의 래버리지 효과가 크다. 2018년 하반기 부터 신규 고객사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향 OLED DDI 후공정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해 실적이 급성장흐름을 이어왔다.

엘비세미콘은 CIS( CMOS Image Sensor 광학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감지하여 전기적 영상 신호로 변화시키는 반도체 ) 증설 경쟁의 수혜가 기대된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대당 카메라 탑재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CIS시장은 지난 10년간 4배 성장했다. 올해는 COVID-19으 영향으로 소폭 역성장이 예상되나 내년에는 200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15% 상승)를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점유율 경쟁으로 양사는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엘비세미콘은 국내 고객의 CIS 테스트 2nd Vendor로 선정됐다. 동사는 안성 임차공장을 통해 초기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퀄(qual 반도체 제조 과정의 최종 관문) 진행이 순조롭다면 내년초 양산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SK하이닉스(8인치 wafer)에 이어 신규 대형 고객 유치로 성장 기회 확보가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엘비세미콘에 대해 디스플레이 향 반도체 주력의 후공정업체라고 소개했다. 동사는 디스플레이 Driver IC(DDI), CMOS Image Sensor(CIS), PMIC 등의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펼쳐왔다. 공정 별 매출(본사) 비중은 Bumping 50%, Probe Test 35%, Backend 15%로 구성됐다. 최종 응용제품 기준으로는 DDI 70%, PMIC 15%, CIS 등 15%로 구성됐다.

엘비세미콘의 기존 사업은 점차 회복 중이며 2021년 테스트 사업이 본궤도 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COVID-19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수요 개선에 힘입어 실적도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현재 엘비세미콘의 주가는 Midcycle Valuation(중기 사이클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형성됐다. 기존 사업만 본다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 그러나 2021년 부터 추가될 신규 테스트 매출의 기대치(내년 초기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나 추가 증설 가능성 높음)에 따라 주가 가치 평가의 상승이 예상된다.

엘비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 회로연결용 범핑 및 테스트 회사다. 사업환경은 아이패드3, 아이패드 미니 등 태블릿PC 시장 성장으로 골드 범핑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동사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어 LCD패널가격, 환율에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반도체 Bumping (매출 비중 100%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CMOS 이미지 센서CIS )이다.

엘비세미콘의 원재료는 도금용액 및 보충액 (34%),Au Target (7.7%), Tape(50.8%) 등으로 구성된다. 동사는 LCD 경기 호전시 수혜를 입어왔으며, 원/엔화 환율 하락시 영업외수익이 발생하면 개선흐름을 유지했다.
엘비세미콘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 148%, 유동비율 43%,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47%, 이자보상배율 5배 등으로 요약됐다.

엘비세미콘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엘비(11.02%), 구본천(10.17%), 구본완(8.27%), 기타(9.51%) 등으로 합계 38.9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