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FB, 인스타그램 15초 동영상 작성·게시 서비스…중국 앱 ‘틱톡’ 대항 조치

공유
0

[글로벌-Biz 24] FB, 인스타그램 15초 동영상 작성·게시 서비스…중국 앱 ‘틱톡’ 대항 조치

사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로고.

미 인터넷 교류 서비스(SNS) 대기업 페이스북(FB)은 현지시간 5일 미국이나 한국 등 50개국 이상에서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신기능으로서 최장 15초의 동영상을 작성·투고할 수 있는 서비스 ‘릴(Reels)’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젊은이의 인기를 끄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FB는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2018년 미국에서 틱톡과 유사한 동영상 공유 앱 ‘랏소’를 시범 도입하고, 2019년 11월부터는 ‘릴’을 브라질이나 프랑스, 인도 등에서 선행 도입해 이용자의 반응을 조사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AI 콘텐츠 기업 바이트댄스(지제탸오둥·字节跳动가 운영하는 ‘틱톡’이 세계적으로 1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업계 조사에서는 올해 다운로드 수에서 FB와 인스타그램을 앞서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틱톡의 이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것”이라며 9월 15일까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용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협상에 나서고 있다. 한편 FB는 미 당국과 의회로부터 SNS 시장 독점금지법(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받고 있어 ‘틱톡’ 인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