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세계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배당계획 유지를 밝혔다. 나세르 CE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봉쇄조치가 완화된 후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에너지시장의 부분적인 회복과 수요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세르 CEO는 올해 배당계획과 관련해 “아람코 이사회의 승인과 시장상황을 감안해 750억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람코의 배당은 사우디정부가 재정적자를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람코의 순이익은 애널리스트의 예상보다 크게 낮아져 73.4%나 급감했으며 올해 설비투자은 250억~300억달러 범위의 하한치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926억리얄에서 246억리얄(65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13억리얄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아람코는 올해 750억달러의 배당계획에 따라 올해 2분기에 187억5000만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올해초 BPSMS 역대 최악의 2분기 실적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배달금을 하향조정했으며 로얄더치사도 지난 4월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내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