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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렌털·무료 ATM ·골프보험까지… 편의점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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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렌털·무료 ATM ·골프보험까지… 편의점의 '무한변신'

GS리테일 '미니멀 골프 보험', BGF리테일 'CU 빅데이터', 세븐일레븐 '코끼리박스2'

GS리테일이 2500원으로 가입 가능한 '홀인원 골프 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이 2500원으로 가입 가능한 '홀인원 골프 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험 상품(GS25), 지역 밀착형 배달 앱(GS25), 타이어 렌털 서비스(GS25), 수수료 무료 ATM(GS25‧세븐일레븐), 무인 복합기 이용 서비스(CU)에 이어 최근 골프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다.
GS리테일(GS25)은 2500원으로 가입 가능한 실속형 골프 보험 상품을 이달 20일 출시했다.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기업 ‘오픈플랜’의 보험가입 자료에 따르면, 미니멀 보험(가입비 1만 원 이하)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매월 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GS리테일은 오픈플랜과 협업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적은 금액으로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는 ‘홀인원(플랜) 골프 보험’을 마련했다.

이 보험 상품은 GS리테일의 앱 ‘더팝’에서 동반 3인(총 4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라운딩 하는 동안 홀인원을 하면 백만 원을 받을 수 있고, 골프 활동 중 상해 후유장해는 최대 1억 원, 배상책임은 1000만 원을 보장해준다.

BGF리테일은 CU의 소비관련 빅데이터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 사진은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왼쪽),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은 CU의 소비관련 빅데이터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 사진은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왼쪽),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사진=BGF리테일


이외에도 편의점업계는 금융업계‧정보통신업계와 협업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CU에서 수집된 편의점 빅데이터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달 19일 금융보안원과 소비 관련 빅데이터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개인‧기업‧기관을 불문하고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해 CU에서 산출한 빅데이터를 살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에 기반한 소비유통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 것은 BGF리테일이 유통업계 최초다.

BGF리테일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해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 창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유의미한 고객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신용카드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소비유통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결합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운영 점포를 오는 10월까지 전국 3000여 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운영 점포를 오는 10월까지 전국 3000여 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GS25‧CU에 발 맞춰 유용한 생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수도권 700여 점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인디카네트웍스’와 함께 시범 운영하고 있는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코끼리박스2’를 오는 10월까지 전국 3000여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코끼리박스2는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모바일 앱(코끼리박스2)을 활용해 이뤄진다. 앱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여 장소와 반납 장소는 상이해도 무관하며, 이용료는 4시간 기준 1500원이다. 코끼리박스2 앱에서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 점포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유행에 가장 민감한 유통 채널이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도록 꾸준히 고민하는 것이 편의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