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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집콕' 취미용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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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집콕' 취미용품 불티

어린 시절 추억 떠올리게 하는 취미용품 인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 취미용품들이 화제다. 사진=옥션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 취미용품들이 화제다. 사진=옥션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시으로 뉴트로 감성이 인기를 얻으면서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구슬꿰기, 십자수 등이 잘 팔리고 있어 화제다. 이런 취미용품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Z세대의 검색량 분석 결과,도서·취미 분야에서는 MZ세대의 '레트로 감성'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보여주는 품목의 검색량이 많았다. 최근 레트로 트렌드가 인기를 끌며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캐릭터 '마이멜로디'가 검색량 13만 2000건으로 1위,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레고'가 검색량 12만 7000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6%, 77%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각종 실내 취미용품의 인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근 한 달(7월 22일~8월 21일)을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실·구슬꿰기 판매량이 무려 6배 이상(560%) 증가했다.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취향대로 엮어 원하는 모양과 길이로 꿰어 이으면, 팔찌부터 머리끈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십자수용품은 2배 이상(107%) 더 잘 팔린 가운데, 퀼트용품과 펠트용품도 각각 116%, 78%씩 증가했다. 그 외의 수예용품도 126% 늘었다.

각종 실내 미술 공예용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색칠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주며 성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컬러링북은 54% 판매가 늘었다.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배우며 진입장벽도 낮아진 클레이공예와 점토공예 판매량이 각각 840%, 184%로 크게 신장했다. 이외에도 리본공예(50%), 염색공예(71%)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2~3월에 집에서 즐기는 취미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후, 다시금 실내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취미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SNS에서 트렌디한 취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구슬꿰기, 각종 미술공예의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