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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진짜로 가짜에 투자'하는 가상화폐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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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진짜로 가짜에 투자'하는 가상화폐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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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가상화폐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베트남 내 ETM, BKC, GEM, Win 등 가상화폐 업체들이 자신들에게 투자하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먼저 비트코인을 구매해 사고 싶은 화폐의 발행회사 계좌에 입금하면 새로운 가상화폐를 받는다.

문제는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같은 합법적 가상화폐를, 허가받지 않은 '가짜 가상화폐'로 교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결국 합법적 가상화폐를 챙긴뒤, 거래소를 폐지하거나 판매한 화폐의 가치를 0%로 인하시키면 피해는 고스란이 투자자가 떠안는다.

베트남 정부는 아직 구상권을 가지고 있는 가상화폐를 합법적인 결제 수단이나 제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가 실제 돈을 내서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사기행위로 기소될 수 있지만, 가상화폐를 가상화폐로 구매하면 법적 근거가 부족해서 처벌하지 못한다. 이런 법률상의 허점을 이용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공개적으로 모으고 있다.

재무부는 이런 사건 사고를 방지하고자 지난 5월 '가상 자산 및 화폐 연구' 실무팀을 구성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