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중국, 미국 외교관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제한 발표

공유
0

[글로벌-이슈 24] 중국, 미국 외교관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제한 발표

중국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들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들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사진=CNBC
중국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들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지난주 말 온라인에 게재된 성명에서 외교부 대변인은 이 규정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과 중국 전역의 영사관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양국 간 전 부문의 정상적 교류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미국이 지난해 10월 부과한 조치를 취소한다면 제재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다시 한 번 미국이 잘못을 즉시 시정하고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과 그 직원들에게 부과된 불합리한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면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대해 호혜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한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미국 외교관들은 이미 특정 지역의 방문과 심지어 대학 캠퍼스에 대한 접근도 한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새로운 규칙은 중국 외교관들에게 해외 중국 커뮤니티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만남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미 국무부는 공산당의 대표 신문인 인민일보가 테리 브랜스타드 주중 미국 대사의 기명 칼럼을 거부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인민일보는 이 글이 자사의 편집 기준에 맞지 않아 취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미국이 스파이 혐의로 지난 7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지시하는 등 미중간 긴장은 무역, 기술, 기타 여러 이슈를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남서부 도시 청두에 있는 미국 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는 미 영사관이 티베트의 휴양지 히말라야 지역의 감시 활동 때문이라는 명분이었다.

미국은 또 미국 내 국영 언론사에 근무하는 중국인의 수를 제한해 기자 60명을 제명했고, 비자 발급 기간도 1년에서 3개월로 줄였다. 이는 중국에 있는 미국 언론사에 대한 새로운 압력을 불러왔고, 중국은 몇몇 미국 기자들의 자격 갱신을 미루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