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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기관투자자, EU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55%로 강화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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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기관투자자, EU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55%로 강화요구

“목표 낮추면 필요 민간자금 확보할 수 없다” 지적…3500억유로 추가투자 필요 추산

독일 케르펜의 정체된 고속도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케르펜의 정체된 고속도로 모습. 사진=로이터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기업경영자 단체들이 1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에 대해 2030년의 온실효과가스의 배출삭감목표를 적어도 55% 감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들 단체들은 목표치가 낮아지면 민간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단체들이 마련한 초안에 따르면 EU의 집행위원회는 오는 17일 2030년 온실효과가스의 배출삭감목표를 190년과 비교해 적어도 55% 줄이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의 목표는 40% 감축이다.

운용자산이 모두 33조유로를 넘는 기관투자자단체 ‘기후변화에 관한 기관투자자그룹(IIGCC)'는 목표가 55% 감축에 이르지 않는다면 2050년에 유로전의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IIGCC는 “목표치가 낮춰지면 시장에 강한 시그널을 보내 투자자들을 동원하고 필요로 하는 막대한 민간자금을 유치할 수 없게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업경영자 127명과 30곳의 투자자도 별도의 서한에서 2030년까지 ‘적어도 55% 감축’이라는 목표를 지지한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유리레버, 구글, EDF, 도이체방크, H&M 등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충격을 받은 EU경제를 환경대책을 통해 부흥시키는데 이같은 목표가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EU는 2030년까지 온살효과가스를 55% 감축시키기 위해서는 2021~2030년에 지난 10년과 비교해 3500억유로(4150억달러)를 에너지분야에 추가로 투자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