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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퀴비, 매각 또는 특수목적법인 통한 우회 상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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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퀴비, 매각 또는 특수목적법인 통한 우회 상장 모색

부진한 실적에 자금확보 위한 전략적 방안 검토

퀴비의 멕 휘트먼 CEO가 회사 컨퍼런스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퀴비의 멕 휘트먼 CEO가 회사 컨퍼런스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퀴비(Quibi)가 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매각이나 특수목적법인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 몇가지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퀴비는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퀴비의 공동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큐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난 4월 초순 출시 2주만에 27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됐다고 말했다. 큐비는 휴대전화로 10분이내의 에피소드로 엔터테인머트와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퀴비는 휴렛팩커드의 전 경영책임자(CEO) 멕 휘트먼이 이끌고 있는 큐비는 광고가 포함된 경우 월 5달러, 광고없이는 월 8달러 이용료를 받는다. 이는 디즈니플러스보다 비싸고 넷플릭스보다는 조금 싼 가격이다.

올해 OTT업계의 최대 기대주로 꼽힌 퀴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무료가입자의 92%가 이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사용료가 비싼 점도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WSJ은 퀴비의 자금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펩시, 월마트, 타코벨 등 퀴비의 주요 광고주가 서비스 시청률이 낮다며 광고비 재협상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WSJ은 "퀴비는 연말까지 유료 사용자를 200만명쯤 확보할 전망"이라며 "이는 퀴비가 세운 첫해 가입자 목표 450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라 퀴비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