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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경제, 동부연안 중심으로 회복세…내륙지역은 회복세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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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경제, 동부연안 중심으로 회복세…내륙지역은 회복세 더뎌

차이나베이지북 홈페이지. 사진=차이나베이지북이미지 확대보기
차이나베이지북 홈페이지. 사진=차이나베이지북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는 있으나 아직은 회복 양상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동향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 차이나베이지북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을 포함한 주요 동부연안 지역의 경기회복세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업체들이 소재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수익, 매출, 투자, 대출 등의 측면에서 회복세가 크게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차이나베이지북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1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중국 전역에 있는 기업 3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고용시장의 경우 3분기 들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 부문의 고용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고 소매부문의 매출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전 지역에서 기업의 3분기 매출과 수익이 지난해 대비 두자리 수 이상 감소한 가운데 내륙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대부분 생산량과 내수 주문량이 2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리적으로 볼 때 중국 모든 지역에서 3분기 노동시장의 여건이 지난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연안 지역에서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내륙지역보다 배가까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동부연안과 내륙간 경기회복 양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