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내렸다.
지난 4월 70.8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77.6, 6월 81.8, 7월 84.2, 8월 88.2 등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추락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생활형편CSI(81)와 생활형편전망CSI(85), 가계수입전망CSI(88)가 모두 4포인트씩 하락한 가운데 소비지출전망CSI(92)가 7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42)와 취업기회전망CSI(60)은 12포인트씩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66)는 9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89)는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과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저축CSI(87)와 가계저축전망CSI(89)가 모두 3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3) 및 가계부채전망CSI(101)는 모두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17)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내렸다. 취업기회전망지수(60)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