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74로 나타났다.
BSI는 한은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하이면 긍정적으로 답한 곳보다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282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월 중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한 달 사이 1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6포인트)·중소기업(+18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내수기업(+14포인트) 등 기업 규모나 형태를 떠나 모두 올랐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35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이 많이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의 종합적인 경제 인식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 대비 12.7포인트 오른 85.9를 기록했다. 9월 잠깐 상승세가 끊겼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