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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오미, 2021년 엔지니어 5000명 증원…"기술력으로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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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오미, 2021년 엔지니어 5000명 증원…"기술력으로 도약" 선언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엔지니어 5000명을 모집하는 등 연구개발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엔지니어 5000명을 모집하는 등 연구개발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한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스마트폰 대기업인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엔지니어 5000명을 모집하는 등 연구개발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한다고 도요게이자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의 창업자로 회장 겸 CEO(최고경영책임자)인 레이쥔은 최근 개최한 개발자 이벤트에서 이 같이 선언하고 “샤오미가 핵심 기술로 도약하려면 혁신의 원천인 인재를 빠뜨릴 수 없다. 더 많은 우수한 엔지니어를 효율적으로 조직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에는 2019년 말 기준, 8874명의 개발 엔지니어가 재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풀타임 직원의 49%에 해당한다. 2019년 연구개발 투자는 75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고 2020년에는 1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카메라 기능의 향상이 경쟁사와의 차별화의 초점이 되고 있다. 샤오미도 카메라 기능의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2018년에는 개발 부문 내의 팀에서 독립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카메라 기능 개발 엔지니어는 2년 전 122명에서 현재 850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레이쥔은 미래 연구 개발 방향을 10개 분야의 강화로 꼽았다. 즉 정보화와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스마트 제조장치 개발과 시스템 통합, 카메라 디스플레이 충전,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AI(인공지능)를 통한 언어 커뮤니케이션, 5G 및 차세대 6G 통신표준 규격,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오디오 등이다.

시장 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시장과 인도 시장에서 판매를 크게 늘려 2020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6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 2위 화웨이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출하 대수가 줄어들고 있어 샤오미와의 점유율 차이는 2%포인트 미만으로까지 좁혀지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