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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투자기회와 자사주 매입 위해 현금 800억달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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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투자기회와 자사주 매입 위해 현금 800억달러 확보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약 80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약 80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17일 새로운 투자 기회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약 80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면서 기술 회사에 대한 투자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DealBook) 온라인 서밋에서 "소프트뱅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게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부 투자 지분을 매각해 현금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소프트뱅크의 주식 매도에 대해 "이렇게 주식을 빠른 속도로 처분한 것은 회사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미국 무선통신사인 T모바일 주식 210억 달러 이상을 매각하고, 400억 달러 규모의 칩 디자인 회사 암(Arm) 주식을 엔비디아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손 회장은 "향후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생긴다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유니콘에 투자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이며 더 나은 가격의 투자가 될 것이다. 이들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소프트뱅크 주가가 떨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4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부채감축 계획을 세웠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등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 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손 회장은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AI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생각하는 공기업 지분을 계속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