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수팀은 표준 구글 워크스페이스 이메일 계정에 더해, 구글의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는 보안용 인증 타이탄 시큐리티 키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의 페이티안과 미국의 유비코에 의해 제작된 이 보안 도구는 사용자가 도메인 상의 계정에 로그인할 때 장치에 꽂는 동글 형태의 도구다.
더버지에 따르면 바이든의 정권 인수팀은 구글의 향상된 보호기능 프로그램(Advanced Protection Program) 등을 이용해 고도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들은 업무용 및 개인용 계정 모두 보안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GSA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밀리 머피가 장관으로 있는데,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권인수팀은 정부가 준비하는 정식 이메일 계정, 국토안보부로부터의 보안 지원 등 정부의 공식 기술 자원에 접근할 수 없었다.
GSA는 통상적으로 정권인수팀에 ptt.gov 도메인의 e메일 주소를 할당하고 있지만 바이든 등에게는 이 주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새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자금이나 공식 사무실 공간에도 메일을 접속할 수 없었다.
그러나 23일 밤 트럼프가 바이든으로의 정권 이행에 협조하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GSA는 이행 절차를 개시했고 이들은 비로소 ptt.gov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