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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코로나 백신 부작용 속출, 화이자-시노팜-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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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코로나 백신 부작용 속출, 화이자-시노팜-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애플 ,테슬라., 화이자,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 기술주↑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CDC 질병관리센터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공식 허가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운명의 한주를 맞았다.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경유 뉴욕증시 와 코스피 코스닥 등이 후끈 달아오르겠지만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 속출할 경우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의 폭락 가능성도 있다. 중국산 백신 시노팜에서는 백신을 맞은 후 팔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애플 ,테슬라., 화이자,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이 특히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연일 떨어지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전 세계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팬데믹 상황 종식의 기대가 나오고 있다.스티븐 한 FDA 국장은 "미국과 전세계의 수많은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 파괴적 전염병 대유행의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1년도 안돼 예방효과 95%의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은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그 뒤를 이어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도 비슷한 효능의 백신을 개발해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민관군 합동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펼쳐 백신 개발에만 120억달러를 지원했다. 미국은 1차분 290만회 투여분을 전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한 비상 작전에 돌입했다. CDC 허가 직후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백신 운송이 시작돼 트럭과 비행기를 통해 미 전역의 물류 허브로 옮겨졌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위해 드라이아이스와 특수 컨테이너를 동원했다. 물류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모든 백신 수송트럭에 위치와 온도 등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부착했다. 초고속 작전팀은 최초 백신 공급분이 이르면 14일 오전부터 16일까지 미 전역의 배송 목적지 636곳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주 정부가 지정한 접종 시설로 3주 안에 배포가 마무리된다. 화이자는 이어 최대 2천500만회분의 백신을 연말까지 미국 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코로나 백신과 함께 미국의 부양책 타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무역협정 협상 결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역시 변수이다.

미국의 부양책이 연내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중이다. 연내 부양책 타결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뉴욕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채권 매입 정책 관련 변화가 있을 지가 주목된다. 이번 주 금요일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또 이날은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다. 파생상품 만기와 테슬라 지수 편입을 앞둔 거래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으로 다우지수가 0.6% 내렸다. S&P500 지수는 1%,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12월15일에 1월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있다. 16일에는 11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10월 기업재고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FOMC 결과가 나온다. 12월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이 나온다.
또 12월18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와 1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코스피는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2,800선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가치 즉 밸류에이션 지표는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02배로 역대 최고이다. PER는 1주당 올린 순이익에 견줘 현재 주가가 얼마나 비싼 시세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의 평가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잣대로 흔히 쓰인다. 12개월 선행 PER가 13배보다 높았던 적은 2000년 정보기술(IT)주 버블 시기(2000년 6월 20.1배)가 유일하다.

지난 주말인 10일 코스피는 23.60포인트(0.86%) 오른 2,770.0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009540](6.83%), 삼성물산[028260](5.20%), 삼성생명[032830](4.54%), SK(4.12%), SK텔레콤[017670](3.78%) 등이 올랐다. SK바이오팜[326030](-2.24%), SK이노베이션[096770](-1.31%), LG화학[051910](-1.10%), SK하이닉스[000660](-0.86%) 등은 약세였다. 씨젠[096530](2.90%), 에코프로비엠[247540](2.75%), 휴젤[145020](1.40%)이 오르고 제넥신[095700](-5.05%), 셀트리온제약[068760](-1.37%)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6원 오른 달러당 1,090.3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7.11포인트(0.16%) 상승한 30,04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3%) 내린 3,663.46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27.94포인트(0.23%) 하락한 12,377.87에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3.51% 상승한 23.31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미국에서는 또 기록적인 수치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1천775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 4일의 22만7828명을 뛰어넘었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도 21만76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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