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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가벼운 커피' 즐긴다…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디카페인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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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가벼운 커피' 즐긴다…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디카페인 인기 ↑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카페인 적은 디카페인 원두 판매 30% 증가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블론드 바닐라 더블샷 마키아토. 사진=스타벅스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블론드 바닐라 더블샷 마키아토. 사진=스타벅스코리아
20·30세대는 부드러운 커피를, 40·50세대는 묵직한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경우 섬세한 입맛에 따라 다양한 원두를 선택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0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는 고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에서는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의 수량을 조절하거나 우유나 시럽, 휘핑크림의 종류를 선택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볍게 로스팅한 블론드 에스프레소,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등 커피 원두 역시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의 연령대별 에스프레소 구매 비중. 사진=스타벅스커피
스타벅스의 연령대별 에스프레소 구매 비중. 사진=스타벅스커피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열 잔 중 7잔을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연령층은 블론드 에스프레소에 비해서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의 구매 선호도가 더 높았다. 특히, 20~30대 고객의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재구매율은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특히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에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29%가 늘었다. 20대는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0%)보다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7%)이 높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차별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의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2분의 1 디카페인 선호도 높아 섬세한 풍미의 차이까지 고려하는 젊은 고객층의 커피 취향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 담당은 "다크 로스팅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더하여 블론드 에스프레소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변화된 고객의 커피 취향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의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로 더욱 많은 고객이 맞춤화된 커피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