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스공사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도입 1년...성공적 정착 중"

공유
0

가스공사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도입 1년...성공적 정착 중"

내포그린에너지와 15년간 천연가스 연 33만t 공급·인수 합의
지난달 지역난방공사와 1호 합의 이은 성과 "개별요금제 탄력"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국제 천연가스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발전시장 공정경쟁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입한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가 도입 1년이 된 지금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용 천연가스 200만~300만t 물량에 대해 몇몇 발전사들과 개별요금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중 복수의 발전사들과 내년 초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 가격으로 공급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달리,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과 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제도 도입 첫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향후 약 15년간 지역난방공사 신규 열병합발전소 3곳에 연간 4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등이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내포그린에너지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가스공사는 오는 2023년부터 15년간 555메가와트(㎿) 규모의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연간 약 33만 5000t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특성을 반영해 사업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해 LNG 인수 유연성을 제고하고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