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산업재해 피해자와 관련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이 왜 안 중요하겠나"라며 "사실 마주하면서 일하는 우리가 더 마음 아프고 더 걱정스럽다. 그런 충정도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서도 "기업들 모두가 세계와 어깨를 같이 하고 경쟁하는 체계로 나아가려면 그만큼 기업활동의 자유와 지원활동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해 '기업규제 3법'의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1년 내내 계속돼 상공인들로서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며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우리 경제의 틀도 신축에 가깝게 재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1962년 이래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등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재계, 노동계, 주한외교사절 등 600여 명이 화상으로 연결돼 치러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