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차량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공유
0

[굿모닝 베트남] 차량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허용치에 미달하는 수백만대에 달하는 노후차량 운전자들이 울상이다. 현재,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대도시의 배기가스 배출량은 세계보건기구(WHO) 허용치의 1.5배가 넘는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까페비즈 등에 따르면, 베트남 차량 등록국이 올해 1월 1일자부터, 1999년~2008년 제조 자동차의 배출가스 허용치를 2등급(일산화탄소 3.5% 이하, 탄화수소 800ppm 이하)으로 변경했다. 이전에는 1등급(일산화탄소 4.5% 이하, 탄화수소 1,200ppm이하) 기준을 적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차량 제조연도에 따라 총 4등급의 배기가스 배출 허용치를 적용, 관리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제조 차량에는 종전과 같이 2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3등급은 일산화탄소 3.0% 이하, 탄화수소 600ppm 이하, 4등급은 일산화탄소 0.5% 이하, 탄화수소 200ppm 이하다.

변경 기준에 의거, 차량 등록 센터들은 1999년~2008년에 제조된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검사하고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에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전달해야 한다. 배기가스 배출량 검사는, 자동차 정기 등록시 시행한다.

베트남의 모든 차량 등록센터에는 1999년~2008년 제조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 측정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검사관이 번호판과 등록번호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제 배출량과 표준 지수간 차이를 비교, 허용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한다.

지금은 2000년 이전에 제조됐거나,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 1등급 기준조차 준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하면, 차량 소유자들은 정기적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검사, 대응해야 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