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영상 기업 가운데 이집트 정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또한 일부 물량을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 기업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 사업 물량이 상당수 차지하는 국가로 가격은 물론 성능과 품질을 면밀히 평가해 제품을 선택한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기관에서 선택한 제품은 성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MOU 체결에서도 전세계 100여국에 진출해 있는 ‘한화테크윈’의 브랜드 파워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품질, 사이버보안 능력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테크윈’은 자체 개발 영상처리 반도체칩(SoC)을 기반으로 흔들림 방지, 역광 보정 등 다양한 영상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7680x4320)의 CCTV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 ‘유엘 캡(UL CAP)’를 획득해 해킹 등 외부 접근으로부터 카메라와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공인 받았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일회성 수주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현지 정부 주도 사업 수주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