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6 48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보통주는 이날 파리의 유로넥스트(Euronext)와 밀라노의 증권거래소인 메르카토 텔레매티코 아지오나리오(Mercato Telematico Azionario)에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에서 약자 'STLA'아래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주식시장에서 오후 1시 38분(한국시간 오후 9시 43분) 8.16% 상승한 13.60유로를 기록 중이다.
FCA와 PSA를 합친 스텔란티스의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800만 대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9%로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푸조, 시트로엥,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산하에 둔다. 전 세계 직원 수는 40만명에 이른다.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 기자 회견을 열고 합병 이후 전략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 이사회 사내 이사는 회장 존 엘칸(John Elkann)과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로, 비상임이사는 부회장 로버트 푸조(Robert Peugeot), 수석 독립 이사 앙리 카스트리에스(Henri de Castries), 사외 이사 안드레아 아녤리(Andrea Agnelli), 피오나 클레어 치코니(Fiona Clare Cicconi), 니콜라스 듀포크(Nicolas Dufourcq), 앤 프란시스 갓비히어(Ann Frances Godbehere), 완 링 마르텔로(Wan Ling Martello), 쟈크 생텍쥐페리(Jacques de Saint-Exupéry), 케빈 스콧(Kevin Scott)으로 이뤄져 있다.
FCA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아바스, 알파 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 브랜드와 경상용차 부문인 피아트 프로페셔널 등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PSA는 푸조와 시트로엥 외에도 GM으로부터 인수한 오펠, 복스홀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합병사의 지분은 FCA와 PSA가 각각 50%씩 갖게 되고 스텔란티스는 FCA와 PSA 사명 모두를 대체하지만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등의 개별 브랜드명은 그대로 사용된다.
FCA와 PSA는 합병으로 연구개발 비용 등 연간 60억 달러(약 6조6200억 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금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될 전망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