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부산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는 3970TEU의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서부 LA항으로 출발한다. 선적 물품가운데 약 68%가 중견‧중소기업의 화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이후 달마다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오고 있다.
지난해 미주 서안(부산~LA)노선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모두 7척이며 이번에 출항하는 ‘HMM 포워드호’를 포함하면 이 항로에는 총 8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됐다.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항로에는 지난해 12월 말에 임시 선박 1척이 긴급 투입됐다.
이달 말에는 유럽 항로(부산~네덜란드 로테르담·독일 함부르크)에도 임시 선박 1척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 위축되었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유휴 선박도 없는 HMM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임시선박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