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스코, 한화 등 국내 10대 대기업이 '수소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소경제는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개발해 활용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전 세계 전문기관도 수소경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미국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글로벌 수소시장이 2050년까지 29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같은 기간 1경 4000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관마다 전망치는 다르지만 향후 수소경제가 갈수록 커져 활용분야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정부도 2019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다음달 '수소경제 로드맵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1차 로드맵이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2.0은 그린수소(물분해 수소)와 액화수소 경제 이행을 위한 장기 비전과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주요기업들도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11일 수소 환원 제철 공법으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그룹에서 수소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풍력 등을 수소로 바꾸는 수전해 기술로 수소 사업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