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넥스원, KAIST와 손잡고 ‘양자기술’ 연구개발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낼 ‘양자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LIG넥스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강동석 연구개발본부장, 이준구 KAIST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측은 양자기술을 미래 첨단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 ITRC 센터장은 양자보안통신, 양자기계학습, 광통신 등을 연구해 왔으며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KAIST는 복잡한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초고감도 센싱과 이미징을 가능하게 할 ‘양자이미징’ 등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 기술 교류회 등 긴밀한 협력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방 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양자기술이 확보되면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전장관리·지휘통제체계에서 대규모 전장 정보의 고속 처리가 가능하고 양자암호를 통해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체계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양자이미징을 적용하면 감시정찰체계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위성·무인기에 탑재되는 통신과 감시정찰 장비를 비롯해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관련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KAIST의 R&D·학술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위성,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R&D와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KAIST와 긴밀하게 협력해 통신, 감시정찰,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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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