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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중국이 1위 차지…삼성전자 2위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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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중국이 1위 차지…삼성전자 2위로 밀려나

印-中 접경지역 유혈사태후 중국산 제품 규제에도 오히려 성장

인도에 있는 BBK 계열 스마트폰업체들의 매장. 사진=-코린디아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 있는 BBK 계열 스마트폰업체들의 매장. 사진=-코린디아닷컴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에서 중국 부부가오(BBK)그룹이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경제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오포모바일, 비보모바일, 리얼미, 원플러스 등 BBK그룹이 거느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인도시장 매출을 합산한 결과 2019년보다 65% 증가한 87억6625만달러(약 9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대비 21% 늘어난 72억272만달러(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고 3위는 52억5882만달러(약 5조8000억원)를 기록한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차지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6월 히말라야 인도-중국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유혈 충돌사태 이후 중국산 제품의 사용을 규제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는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펴왔음에도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019년 71%에서 2020년 75%로 오히려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